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에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인프라 구축과 관련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물론 이런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IT기술이다. 이 IT기술은 코로나19이후에도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비즈니스 자체를 좌지우지할수도 있는 핵심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포스팅에서는 2021년을 특징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8가지 주요 IT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 이 8가지 기술 트렌드는 이전과는 완전히 변화된 시장 환경을 이끌 핵심 요소로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가속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환경이 오프라인 환경을 대체하고 있다. 그에 따라 대다수의 기업들이 비즈니스 시스템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이커머스, 금융 등의 분야에서 진행됐지만 2020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제조 나 의료 등의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한동안 '온라인'이라는 환경이 물리적인 직접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부 산업군에서 외면된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라는 인식이 오프라인을 고집하던 기업들에게도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단연코 이커머스 시장이다. 2020년 1분기 미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32%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오프라인 시장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했다.
국내 시장도 온라인 쇼핑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쿠팡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배송량이 증가하는가 하면 '네이버 페이'를 비롯한 온라인 결제 금액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볼 때 이제는 기업들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상은 2021년에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수가 코로나이후에도 디지털경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 협업 플랫폼(Virtual Co-work Platform)과 참여형 콘텐츠(Interactive Contents)의 증가
최근 '화상회의'와 '비즈니스 협업 툴'이 결합된 가상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바로 '연결'이라는 개념이 중요해진 환경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여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 과 '웹엑스(Webex)'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두 플랫폼의 성공 때문인지 실리콘밸리에서도 이와 같은 가상 플랫폼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런 협업툴의 인기는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에 상응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협업을 쉽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구축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개념인 '데브옵스(DevOps)' 방법론이 한창 뜨고 있는데 원래 이 데브옵스라는 개념은 원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개발자와 운영자간의 협업을 뜻했으나 최근에는 '협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및 협업 방법론으로 그 의미가 바뀌었다.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지속
'모바일'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메인 경로다.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앱 결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만 봐도 이 '모바일' 환경은 이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이 모바일 앱중에서도 가장 많이 설치된 유료 앱은 '비즈니스' 앱들로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설치되었다.
이와 같이 모바일 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기존의 PC환경에 비해 다양해진 모든 접접에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접점에 적합한 메시지를 개발하고 각 단계별로 모바일 경험을 최적화시켜, 이런 경험을 패턴화할 수 있도록 일관된 수준으로 유지키시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화의 보편화
여기서 말하는 개인화란 고객 개인의 소비행태와 성향을 반영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고객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의 방법이다. 이 방법은 마케터나 고객에게 모두 유리한 방법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개인화는 고객의 온라인 여정 분석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데이터의 양과 질, 그리고 빠르고 정확한 분석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개인화의 중요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머티브 인공지능(Formative AI) 적용 활발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약 2년 뒤에는 마케팅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처리 속도다. 현재 AI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마케팅에 활발히 적용중에 있고 2021년에는 딥러닝방식의 포머티브 AI 기술 활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머티브 AI는 상황을 자체적으로 학습하고 그에 대응하여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AI 알고리즘을 뜻한다. 따라서 마케팅에서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20년 포머티브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브랜드들은 2020년 매출이 39% 증가하고 비용은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 포머티브 AI 시장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마테크 솔루션' 시장의 2차 전성기 도래
'마테크'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접목시켜 최적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추구하는 최신 마케팅 기법이다.
마테크 시장은 잠시 성장이 멈추었다가 최근 코로나사태를 기점으로 제2의 전성기가 예상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마테크는 대면 마케팅을 대체하는 '개인화 마케팅'의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데이터 프라이버시(Data Privacy) 이슈 대두
2021년에는 기업들의 '데이터' 확보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자체가 '자산'으로 인정되면서 가치가 높아지는 데 반해, 개인정보 공유 및 활용을 제한하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데이터 프라이버시는 개인들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 및 보호하는 자유를 보장하는 것으로 회사는 고객의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확실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 데이터 사용의 주도권이 개인에게로 넘어가는 것이다.따라서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시대에서는 고객의 신뢰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이에 따라 기업은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접근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서비스 메시(Service Mesh)'와 '분산형 클라우드'의 부상
서비스 메시는 웹이나 앱 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스코드와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어하는 것을 뜻한다. 메시 데이터는 여러 서비스 기능에서 얻은 데이터를 모두 취합하기 때문에 양적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데이터의 일관성도 유지된다.
이런 이유로 서비스 메시는 데이터 프라이버시로 인한 데이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으로 인식된다. 한동안 데이터의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서비스 메시' 기술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분산형 클라우드의 인기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다. 분산형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여러 곳에 데이터를 분산시키기 때문에 맞물린 여러 서비스들에서 연쇄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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