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무선 기능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나 비교적 빠른 충전 속도 등을 위해 유선 케이블은 여전히 유용하다. 그런데 같은 단자 케이블인데도 충전 속도나 데이터 전송량 등에 차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에서는 2005년 1월에 'Made for iphone/ipod/ipad'라는 자체 인증을 도입했다. MFi라고 부르는 이 인증방식은 애플의 모든 제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 개요
애플이 도입한 MFi는 라이트닝 케이블이나 USB-C~라이트닝 케이블은 물론 애플 홈킷 등의 서비스용 제품, 그리고 애플 카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MFi배지가 부착된 제품은 이 인증 프로그램에 의해 애플이 공식 인증했으므로 제조사에서 밝힌 스펙 그대로의 성능과 호환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MFi가 케이블을 비롯해서 애플 홈킷, 에어플레이 오디오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데, 특히 애플 MFi 인증 케이블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제품 전면에 "Made For iphone/iPad"라고 적힌 배치가 부착되어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2. 필수는 아닌 MFi 인증
애플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문제 되지 않는 제품도 있다. 맥세이프를 비롯한 무선 충전이 대표적인데, 여기서 말하는 맥세이프는 애플 아이폰 12와 함께 등장한 충전 규격이다. 맥세이프 제품은 MFi가 아닌 MFM(Made for Magsafe) 인증을 부여받는다. 비록 애플이 공식적으로 인증한 무선충전방법은 아니지만, 표준 무선 충전 기술에 자석을 사용한 것에 지나지 않아서 미인증 케이블을 사용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안전하다.
맥북 충전 기기도 마찬가지다. 맥북은 모두 썬더볼트 3, 4 규격 단자를 장착하며, 여기에 USB-C형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하는 방식이다. 맥북 역시 애플에서 공식 인증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USB-PD를 지원하는 충전기나 케이블을 사용하면 문제없다.
3. MFi인증의 활용 가치
MFi는 광범위한 애플 액세서리 중에서도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임을 인증하는 수단이다. 기존에 나온 애플 정품 케이블은 1년 정도 사용하면 표면이 마모되거나 삭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MFi케이블은 금속 재질 등을 적용한 고가의 제품도 있고, 정품 케이블에는 없는 특수 용도의 케이블도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 정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MFi케이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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