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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및정보

클라우드로 눈 돌려야 제조기업이 살아남는다

by h-man 2021. 9. 28.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사라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제조기업들은 갈수록 더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유사 제품들을 앞세운 경쟁사들과의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기업들은 제조 말고 다른 곳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조기업이 고객에게 자신들만의 가치를 제공하는 경로는 판매 채널과 물류 채널로 구분되는데 두 채널 모두에서 제조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이 채널들에 대한 비용효율을 모두 따지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이제 온라인 채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제조-도매-유통-소매를 거쳐 제품이 고객에게 도달됐지만 이제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 D2C(Direct to Consumer)방식으로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맞는 최적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클라우드 기반의 채널 디지털화이다. 클라우드는 제조기업이 빠르게 디지털 채널 구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무역협회는 '클라우드 기반 제조업 디지털 전환 전략' 보고서를 통해서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직접 판매 채널을 구축한 나이키의 예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코로나 이전 대비 매출 실적이 42%나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또 판매 채널에 있어 판매와 유통 단계를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통해 유통수수료를 줄이고 고객 관리의 개인화를 통해 재구매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공정 디지털화

 

최근 물류채널에서는 인공지능, AMR, 로봇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도입이 물류창고 내 자동화에만 한정되어 있고 물류의 전 과정으로는 아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물류현장 디지털전환 인식 및 대응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기업이 70%나 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한국무역협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물류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면 공급망 관리를 효율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경험 데이터가 핵심

 

제조업에 있어 클라우드가 더 진가를 발휘하려면 무엇보다도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가 핵심이다. 다양화되고 조각화되는 고객경험 추세에 대응하여 제품의 특수성 등에 따른 추가적인 물류의 효율화를 꾀할 심산이라면 자체적인 채널 구축과 디지털화가 요구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채널 디지털화는 빠른 채널 구축이 가능하면서도 확장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가치사슬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거나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대다수의 기업들이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알지 못했으며, 경영이나 사업에 적용하는 방법도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기술이 융화된 스마트 제품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클라우드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에 고객 경험 데이터가 통합되면,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술 들을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제조기업들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민간 주도형 제조업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통해 기술을 확산시키고, 클라우드 도입의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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